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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매춘부'로 비하한 박유하, "위안부가 아이돌처럼 되고 있다"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가 아이돌처럼 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다.

인사이트

(좌) 박유하 세종대 교수, (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이번에는 위안부가 아이돌처럼 되고 있다고 발언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수성향 단체 '바른 아카데미' 주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국제적 해결방안과 한일관계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박 교수는 "소녀상을 피상적으로 소비하는 양상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다"며 위안부가 아이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 스티커, 배지 등이 판매되고 있는 양상을 꼽았다.


인사이트매주 수요일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 연합뉴스 


또한 그는 정대협 등 위안부 지원단체에 대한 무비판적인 지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정부 간 화해를 넘어서 국민 감정 사이의 화해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정치적이고 편향된 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한 교과서 검토, 차세대 교육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아울러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 대부분은 '12.28 한일 합의'를 파기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쪽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인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베 이름으로 사죄와 반성을 이끌어 낸 점, 일본 정부 예산으로 재단 설립한 점 등을 고려하면 무작정 비판만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좌) 서울시 제공, (우) 무죄 선고에 미소짓는 박유하 교수 / 연합뉴스


한편 올해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교수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1심 판결 당시 재판부는 "책에서 문제가 된 표현 대부분은 저자의 의견 표명"이라며 "이는 표현의 자유와 가치 판단의 문제로, 시민과 전문가들이 논할 사안이지 법원이 형사처벌 내릴 게 아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매춘부'로 표현한 박유하 교수 '무죄' 선고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 표현한 박유하 교수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