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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4천원대 '한식 뷔페'에 아이들 데리고 쳐들어온(?) 엄마들

인사이트한식 뷔페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식당과 카페 등에서 '노키즈 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한식 뷔페에서 무개념 행동을 보인 엄마들이 빈축을 샀다.


지난 1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천원대 뷔페에 엄마들 모임 미치네요'라는 제목의 알바생이 쓴 글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천원대 한식 뷔페에서 알바생으로 일하는 A씨는 최근 가게에서 벌어진 웃지 못할 상황을 전하면서 '노키즈 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사이트알바생까지 기막히게 만든 엄마들(자료 사진) / Gettyimages


오픈한지 4개월 남짓된 한식 뷔페에는 테이블이 총 13개가 있는데 가격이 저렴한 대신 회전율을 높여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했다. 


특히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과 회사원이 많은 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성업 중이다.


황당한 사건은 최근 평일 점심 시간대에 14명의 엄마들이 20여명의 어린 꼬마들을 데리고 한식 뷔페에 찾아오면서 벌어졌다.


사장님은 손님을 거절할 수 없어 점심 시간에 엄마들을 고민 끝에 받았는데 믿을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났던 것.


인사이트"우리 아기는 많이 안 먹어요"라며 공짜를 요구하는 엄마들(자료 사진) / Gettyimages


그런데 엄마들은 "우리 아이들은 많이 안 먹어요"라며 자기들 먹을 것만 계산하겠다고 했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그냥 손님을 받았는데 결국 화근이 됐다.


어린 꼬마들은 가게 안에서 어수선하게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에 장난감을 빠뜨리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게다가 낮 12시에 들어온 엄마들은 오후 2시 반이 되어서야 매장에서 나갔는데 그 사이 손님을 제대로 받지 못해 그날 점심 장사는 완전 망쳤던 것.


인사이트요즘 자기 아이들만 지나치게 예뻐하는(?) 엄마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국수용 국물에는 아이들 장난감이 떠다니고 반찬통 마다 음식을 죄다 섞어놓은 탓에 사장님의 얼굴은 너무나 우울했다고 알바생 A씨는 전했다.


평소에 비해 매출이 4분의 1 정도 나온 탓에 사장님은 한숨을 쉬면서 피곤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점심 시간이나 저녁 시간 말구 좀 한가한 시간에 왔음 좋겠네요. 힘은 힘대로 들고 음식도 많이 남았는데 거의 다 버렸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음식점 사장님들은 '노키즈 존'을 요구하고 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이어 "그리고 밖에서 식사 중일 때 애기들 똥 이야기 하는 것 좀 자제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애들이 많다보니 죄다 '엄마 나 똥' 이러는데 밥 먹던 다른 사람들도 생각 좀 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노키즈 존으로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공장소에서 너무 개념 없이 행동하는 엄마들 때문에 큰 문제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최근 식당과 카페 등에는 일부 '무개념'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해 영업에 큰 타격을 입혀 '노키즈 존' 업소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애 엄마들 때문에 떡볶이 장사 때려치운 분식집 사장님'무개념' 아이 엄마들에게 시달리다 결국 장사를 그만둔 사장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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