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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병원에서 쫓겨나 길에서 '선 채로' 아기 낳은 여성

거리를 전전하던 만삭의 노숙자 여성은 진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지만 돈이 없어 쫓겨났다.

인사이트Kami.com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거리를 전전하던 만삭의 노숙자 여성은 진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지만 돈이 없어 쫓겨나고 말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카미닷컴은 병원에서 쫓겨나 선 채로 아기를 출산해야만 했던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출신으로 알려진 만삭의 노숙자 여성은 최근 진통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했다.


홀로 거리를 전전하는 신세였던 그녀는 출산이 임박했음을 직감한 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병원으로 향했다.


인사이트Kami.com


거동이 불편했던 여성은 휠체어에 앉아 떨리는 손으로 휠체어를 끌며 근처 병원의 응급실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녀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곧바로 병원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식은땀을 흘리며 병원 출입문으로 나와 주차장에 있던 휠체어로 향하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출산을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주차장 한복판에서 선 채로 아기를 낳아야만 했다.


여성은 고통에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출산을 했고, 이를 본 병원 관계자들은 재빨리 그녀에게 다가가 아기를 받아줬다.


인사이트Kami.com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은 여성의 출산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며 "병원에서 쫓겨난 여성이 주차장에서 아기를 낳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돈이 없어 병원에서 쫓겨난 여성이 안타깝다"라며 애처로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출산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산모와 아기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쫓겨나 문 앞에서 아기 낳은 가난한 원주민 임산부한 병원이 산통으로 괴로워하는 여성의 입원을 이유 없이 거절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