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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할머니 도왔다가 요구르트 받았습니다"

폐지 줍는 할머니가 리어카 끄는 것을 도와준 한 누리꾼이 '요구르트'를 받았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폐지 줍는 할머니가 리어카 끄는 것을 도와준 한 누리꾼이 '요구르트'를 받았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구르트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늦은 저녁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며 "그런데 백발의 할머니가 폐지를 끌고 가시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런데 폐지가 너무 무거웠던 탓에 힘이 부친 할머니는 오히려 리어카에 끌려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모습을 보고 놀란 글쓴이는 황급히 길을 건너 할머니의 리어카를 붙잡았고 이후 평지가 나타날 때까지 20~30m 정도를 동행했다.


안전한 곳에 다다른 글쓴이는 할머니에게 "조심히 다니시라"면서 "무거운 거 있으면 도와달라고 꼭 소리치시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러한 선행을 베푼 다음 날 할머니가 글쓴이의 가게를 찾아왔다. 이어 요쿠르트 한 봉지를 휙 던지며 "이거 먹어"라고 전한 후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


"계속 괜찮다고 말했는데 굳이 주셨다"는 글쓴이는 "할머님이 어제 손도 다치고 그랬다더라"라며 "안 도와줬으면 다칠 뻔 했다며 요쿠르트를 꼭 먹으라고 손을 잡으시는데 눈물이 났다"고 글을 맺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좋은 일 하셨네요", "아름답네요", "저도 당신처럼 살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폭우에 고립된 할아버지·할머니 업고 걸어가는 경찰관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청주에서 고립된 할아버지를 업고 거센 물살을 헤쳐나간 경찰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