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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에게 '전자팔찌' 채운 박찬주 "아들처럼 생각해서 그랬다"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이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해 "아들처럼 생각해서 그랬다"고 해명해 피해 공관병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이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해 "아들처럼 생각해서 그랬다"고 해명해 피해 공관병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 부인의 갑질 의혹을 폭로한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피해 공관병들은 현재 매우 분노한 상태다. 박 대장이 얼토당토 않은 해명을 내놨기 때문.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지난 2일 박 대장은 '전자팔찌' 논란과 관련해 "월 1회 정도 손님 접대할 때 공관병 이름을 크게 부르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손목시계형 호출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부모를 언급하며 모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아들도 현역 군인인 만큼 아들처럼 생각해 편하게 대한 건데 일부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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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군인권센터는 3일 피해 공관병들의 제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박 대장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갑질을 일삼았었다는 내용과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임했던 지난 2015년에는 한 공관병이 이들 부부의 갑질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국방부는 4일 박 대장 부부를 둘러싼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박 대장을 형사 입건하고 군 검찰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4일 발표한 중간 감사 결과에서 "관련자들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는 사령관 부부와 관련 진술인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나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단체가 군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과 감사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대장을 형사 입건해 검찰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사령관 부인에 대해서는 군 검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박 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폭로한 군인권센터의 민원에 따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지난 2일부터 박 대장 부부와 공관병, 공관장, 운전 부사관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조사해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 결과 손목시계 타입의 호출벨 착용하기, 칼로 도마를 세게 내려친 것, 자녀 휴가 시 대장 개인 소유 차량을 운전 부사관이 운전한 것, 텃밭 농사 등은 사실로 확인됐다.


또 요리 시 부모를 모욕하며 질책한 행위, 전 집어던지기, 대장 아들의 옷 빨래 등은 대장 부인과 관련 병사들의 진술이 엇갈렸지만, 다수 병사들의 진술이 일치해 사실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공관병의 자살 시도와 관련해서는 "박 대장 부부는 해당 병사의 개인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 대장이 부인을 '여단장급'이라고 호칭하며 예의를 갖추라고 호통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모든 면담자가 관련 내용을 들은 적이 없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찬주 대장과 부인이 저지른 소름돋는 '갑질' 행위 6가지2일 군인권센터는 박찬주 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행태를 추가로 폭로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밝혀진 박찬주 대장과 부인이 저지른 소름돋는 '갑질 행위'들을 모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