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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오늘(4일), 북한 지뢰 도발로 한국군 두 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2015년 8월 4일 발생한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으로 국군 두 명이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인사이트하재헌 중사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오늘(4일)은 2년 전 북한 지뢰 도발로 한국군 두 명이 중상을 입은 날이다.


지난 2015년 8월 4일 경기도 파주 우리 측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군이 수색작전을 하던 중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재헌 중사(당시 하사)가 두 다리를 잃었고, 하 중사를 구해 후송하려던 김정원 중사(당시 하사)가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군 합동조사단은 사고 이후인 같은 달 10일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김정원 중사 / 연합뉴스


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폭발물 잔해가 북한의 목함지뢰에 사용되는 용수철 · 공이 · 송진이 발라진 나무 등이라고 밝혔다.


또 목함지뢰가 빗물에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해선 0%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했고, 북한군이 몰래 매설한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같은 달 10일 경기 연천과 파주 지역 등 2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인근 주민에게 소음 공해를 일으킬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도 악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사고 발생 10일 만인 13일 북한은 지뢰 폭발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우리 군 당국의 발표를 모략극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인사이트지뢰 폭발 장면 / 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같은 해 12월 사고를 당한 하재헌 중사와 김정원 중사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현충일 추념식에 하 중사와 김 중사를 초대했다.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하 중사와 김 중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두 사람을 4부 요인 대신 자신의 곁에 앉히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北지뢰 도발'로 두 다리 잃었던 하재헌 중사 근황북한의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중사는 이제 다친 병사를 돕는 사무직 군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