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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식용견 구조에 나선 이유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식용견들의 구조를 위해 나서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사이트Daum 'storyfunding'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식용견들의 구조를 위해 나서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8일 다음 '스토리펀딩'에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어릴 적부터 강아지들이 좋았다는 강형욱은 "그냥 녀석들과 살고 싶었다"며 "강아지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로 인해 '반려견 훈련사'라는 조금은 생소한 직업을 택한 그가 최근 식용견 반대 운동을 하는 '국제동물보호단체(HSI)'와 식용견 구조에 나섰다.


인사이트Daum 'storyfunding'


당시를 회상한 그는 "처음 식용견 반대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반갑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강요하거나, 강제로 설득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까지 제가 본 식용견 반대 운동은 누군가를 악마로 만드는 것 같아서 보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왜 강아지만 먹으면 안 돼?"라는 내적 질문에 당당하게 답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Daum 'storyfunding'


하지만 HSI와의 미팅이 진행될수록 그의 마음은 조금씩 뜨거워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누구도 비난하지 않고 지금 당장 강아지 한 마리 한 마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는 그들의 마음이 제 생각과 맞닿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HSI는 농장주와의 합의를 통해 농장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강아지를 구조하고 농장을 폐쇄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인사이트Daum 'storyfunding'


그렇게 구출해 외국으로 입양시킨 강아지가 800여 마리. 폐쇄한 농장은 벌써 8개라고 한다.


이러한 HSI의 방식에 감명받아 함께하기로 한 강형욱은 "식용견 농장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주 영세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나에게 필요한 건 (식용견 반대를 위한) 논리가 아니라 그냥 그 강아지들을 구조하는 것"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그 '일'을 하려고 한다"는 강형욱은 "마음이 움직이셨다면 이 일에 함께 해 달라"고 글을 맺었다.


인사이트Daum 'storyfunding'


한편 식용견 구조를 위해 나선 강형욱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이 링크(Storyfunding)를 누르면 된다. 해당 내용에는 자세한 참여 방법이 나와 있다.


인사이트Daum 'storyfunding'


'음식물 쓰레기' 먹으며 개농장서 살고 있는 '식용 멍멍이들' 영상'복날'에 공개된 경기도 남양주의 무허가 개농장의 모습이 씁쓸함을 자아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