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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사라진 '전북대 여대생 실종사건' 이윤희 씨를 찾습니다"

11년째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전북대 수의대 본과 4학년 이윤희 씨의 실종 사건이 다시금 재조명됐다.

인사이트KBS 1TV '시사기획 창'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11년째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전북대 수의대 본과 4학년 이윤희 씨의 실종 사건이 다시금 재조명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전북대 여대생 실종사건' 이윤희 씨 실종 미스터리 사건을 추적해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11년 전인 지난 2006년 6월 5일 전북대 수의대 본과 4학년이던 이윤희 씨는 동물수술 실습 종강 모임을 끝으로 갑자기 실종됐다.


평생 동물들을 돌보기를 꿈꾸던 야무진 학생이었던 이윤희 씨가 돌연 사라지자 가족들은 애가 타지만 속수무책으로 딸의 소식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KBS 1TV '시사기획 창'


당시 경찰은 동료 학생 등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최면조사까지 진행했지만 용의자는 물론이고 실종된 이윤희 씨를 찾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이윤희 씨의 실종 사건에는 많은 미스터리가 남아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에 '성추행'과 '112 신고'를 검색했다는 점이다.


실종 사건의 중요한 단서인 수첩은 이윤희 씨가 실종된지 일주일 뒤인 12일 수의대 수술 실습실에서 발견됐다.


경찰청 공채 1기 프로파일러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교수와 권일용 전 팀장은 이윤희 씨의 수첩이 전북대 동물병원 수술 실습실에서 발견된 점과 관련해 결국 진실은 전북대에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KBS 1TV '시사기획 창'


배상훈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 이윤희 씨가 실습실을 찾았고, 수첩을 그곳에 두고 난 뒤 실종됐을 가능성과 실종에 개입된 어떤 인물이 수사에 혼선을 줄 목적 등으로 수첩을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일용 전 팀장 역시 "사건을 은폐, 위장하려는 목적이라기보다 수첩을 범행의 흔적, 이동의 흔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이윤희 씨의 실종 사건과 관련해 재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윤희 씨의 아버지 이동세 씨는 "죽었든 살았든 내 막내딸은 찾고 말겠다"고 말했다.


11년 째 딸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는 아버지의 희망대로 수첩이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경찰의 재수사 결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덕진경찰서


Youtube 'KBS NEWS'


"새벽 2시 '112'와 '성추행'을 검색한 우리 딸이 실종됐어요"전북대 수의학과 4학년이었던 이윤희씨가 종강 모임을 마치고 귀가한 뒤 흔적도 없이 실종된 사건이 재수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