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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행렬 지나가자 비 흠뻑 맞으면서도 '경례'한 군인

폭우 속에서 우산도 없이 차에서 내려 장례 행렬에 조의를 표한 군인의 모습이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Erin Hester'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이름 모를 군인의 감동적인 행동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는 켄터키 주에 사는 여성 에린 헤스터(Erin Hester)가 촬영한 사진과 여기에 담긴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 속에는 비가 오는 도로에 가만히 서서 옆의 검은색 차량을 바라보고 있는 군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


그날 에린은 점심을 먹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신호대기 중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갑자기 앞차에서 우산도 없이 내린 군인이 폭우 속에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군인이 서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장례 행렬'이 지나가고 있었다.


에린은 "그는 갑자기 차에서 내려 조의를 표했고, 난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


이어 "장례 행렬이 지나갈 때 멈춰 서서 조의를 표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자신이 모르는 사람들도 가족처럼 생각하는 그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0만여 명의 누리꾼들은 에린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것이 진정한 군인의 모습", "군인의 행동에 감사함과 존경심을 느낀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리케인' 속에서 목숨 걸고 국립묘지 지키는 군인들허리케인이 불어닥쳤지만 국립묘지를 지키는 군인들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