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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구걸하는 할머니와 소녀들에게 치킨 대접한 여성

돈이 없어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할머니와 소녀들을 본 여성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주머니를 열었다.

인사이트Facebook 'Mikee Blanco'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저에게는 단순한 밥 한 끼일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따뜻한 추억이 될 거에요"


돈이 없어 구걸하는 할머니와 소녀들을 본 여성은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든든한 한 끼를 대접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필리핀 케손(Quezon)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미키 블랑코(Mikee Blanco)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달 20일 홀로 길을 걷고 있던 미키는 거리에서 꽃을 파는 한 할머니와 마주했다.


인사이트Facebook 'Mikee Blanco'


할머니는 꽃을 판 돈으로 끼니를 때우며 연명했는데, 그 날따라 단 한 송이도 팔지 못해 밥을 먹지 못했다. 이에 할머니는 미키에게 조심스럽게 밥 한 끼만 사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미키는 흔쾌히 맛있는 음식을 사주겠다고 약속하며 할머니와 함께 근처 패스트푸드점으로 향했다.


이때 근처에서 꽃을 팔고 있던 소녀 4명이 다가와 "우리도 배고파요"라며 간절한 눈빛으로 미키를 바라봤고, 미키는 망설임 없이 소녀들을 데리고 갔다.


인사이트Facebook 'Mikee Blanco'


패스트푸드점에 오순도순 모여 앉은 미키와 할머니, 4명의 소녀는 다 함께 치킨을 나눠 먹으며 생애 가장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미키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다. 오히려 행복하다"라며 "우리의 사소한 행동도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큰 행복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자신의 약 살 돈으로 딸 치킨 사주고 먹는 모습만 바라본 아빠두 딸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바라봐도 배가 부르고 행복하다는 아빠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