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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 26년 동안 나무 심어 '동물 낙원'으로 만든 부부

허허벌판이 되버린 황무지가 한 부부의 희생으로 멸종위기 동물들의 지상 낙원이 됐다.

인사이트SAI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사람에게 모든 것을 내어줘 허허벌판이 된 땅은 다시 사람 덕분에 초록빛 아름다운 지상 낙원으로 변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인스파이어모어는 인도 카르나타카 주의 코다구 지역을 초록 숲으로 바꾼 부부 파멜라(Pamela)와 아닐 말호트라(Anil Malhortra)를 소개했다.


부부 파멜라와 아닐은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인도 코다구 지역의 황무지 36만 평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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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구 지역의 86%는 19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나무가 잘려나갔다. 이로 인해 이 숲에 살던 동물들은 터전을 잃어 떠나거나 목숨을 잃었다.


이후 생물이 살지 않는 황무지가 된 코다구 지역을 이 부부가 소유했고, 다시 과거의 숲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부부는 인생을 숲을 가꾸고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바쳤다. 직접 나무 한 그루씩 심었으며, 동식물이 살기 좋은 땅을 만들기 위해 각종 식물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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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아무것도 없었던 땅은 초록빛으로 변해갔다. 땅이 건강해지고 숲이 울창해지자 떠나갔던 동물들도 이곳으로 돌아왔다.


현재 이 코다구 지역의 숲에는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200마리가 넘는 멸종 위기종도 살고 있다.


말 그대로 기적을 보여준 부부는 인터뷰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힘과 노력이 들었다. 그런데 자연은 그 노력의 대가를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려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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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난 26년 전 황무지였던 땅을 거닐었을 때가 기억난다. 내 발자국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거닐면 바스락거리는 풀소리, 하늘에는 새소리,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등 자연의 소리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파멜라는 앞으로의 희망도 밝혔다.


파멜라는 "이 숲을 건강하게 유지해 다음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게 희망이다"며 "이 숲이 계속해서 커지고 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함께 살 수 있는 것. 이게 나의 최종 목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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