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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5도' 한여름 더위에도 교실 에어컨 못 켜는 학생들

최근 전국의 한 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는 등 한여름 더위를 보이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에어컨 가동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1학기 기말고사를 앞둔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공간에서는 한여름 같은 무더위에도 학교가 에어컨 등 냉방시설을 충분히 가동하지 않아 더위를 호소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구 등 경북 내륙 지역의 최고 기온은 무려 35도로 초여름에도 한여름의 무더위를 실감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날씨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5월의 최고 기온으로 기록될 만큼의 폭염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5월 중순부터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을 경험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교육 당국의 눈치를 보며 에어컨 가동을 꺼리는 분위기다.


6월이 되면서 달력상으로는 이제 막 여름의 문턱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는 예측도 에어컨 가동을 머뭇거리게 한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비싼 교육용 전기요금을 생각한다면 초여름부터 에어컨 가동을 시작하기는 부담스럽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다행히 지난해 말 산업부가 전기요금 체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교육용 전기요금이 8%에서 최대 21%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각 학교 냉난방기의 순간 멈춤이 없도록 해 적정 냉난방 온도를 설정하도록 안내했다.


이 같은 교육청의 지시가 각급 학교까지 이어져 학생들이 '찜통 교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