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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판정받은 23살 효정이를 깨어나게 한 엄마의 사랑 (영상)

가족들의 사랑으로 식물인간 상태에서 기적처럼 깨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효정씨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스브스뉴스X모닝와이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 달 넘게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누워 있었던 효정 씨는 오직 깨어나길 바라는 엄마의 사랑 덕분에 기적과 같은 삶을 되찾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효정씨 가족의 사연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올해 23살이 된 효정씨는 어머니 조미자씨와 함께 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


인사이트SBS '스브스뉴스X모닝와이드'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 모녀를 위해 학교 측에서 조그마한 배려를 해준 것이다.


사실 효정씨는 왼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고 오른쪽 귀의 청력도 잃었다. 거기에 머리에는 커다란 수술 흉터가 가득 하다.


효정씨가 장애를 갖게 된 건 3년 전으로 돌아간다.


인사이트SBS '스브스뉴스X모닝와이드'


건강하고 밝았던 효정씨는 1년 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부푼 마음으로 체코에 도착한 효정씨는 이곳에서 예기치 않은 대형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효정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진 자동차에서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심각한 뇌 손상으로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만다.


인사이트SBS '스브스뉴스X모닝와이드'


게다가 귀국할 비용이 없어 그 상태로 체코에서 무려 한 달 넘게 홀로 머물러야 했다.


이후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여러 기업의 도움으로 효정씨는 어렵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했다. 효정씨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인사이트SBS '스브스뉴스X모닝와이드'


이런 와중에도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효정씨를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이었다.


부모님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효정씨는 기적처럼 눈을 떴고, 이제는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물론 아직까지 막대한 수술비와 병원비로 인해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지만 부모님은 포기하지 않는다.


인사이트SBS '스브스뉴스X모닝와이드'


엄마 조미자씨는 "효정이만 좋아진다면 끝까지 해볼 생각"이라며 하루하루 굳은 다짐을 하고 있다.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는 효정씨 가족에게 작은 손길을 보태고 싶다면 '나도 펀딩'(☞바로가기)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