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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고 학생 '납치 성폭행' 예고한 일베 회원에 징역 8개월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범죄 예고 조작글을 올렸던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사이트Facebook '선화예고 뉴스피드',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범죄 예고 조작글을 올렸던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6일 서울 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34살 홍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 판사는 "홍씨가 뉘우치고 있더라도 어린 여학생을 성적 대상, 그것도 성폭행 대상으로 게시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사회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 사건의 판결을 두고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신을 39세 일용직 노동자라 소개한 홍씨는 일간베스트에 '죽기 전 하고 싶은 꿈을 실천하고 간다'는 제목으로 선화예고에서 여학생을 트렁크에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글을 본 신고자의 신고로 하루 만에 경찰에 체포된 홍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신 후 글을 게시했으나 실제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홍씨는 지난 2008년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청소년 강간 등) 혐의로 이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상태로 현재 신상정보등록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화예고 강간 예고한 일베 회원…알고보니 '성폭행 전과자'일베 게시판에 선화예고 강간을 예고한 남성이 '성폭행 전과자'인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