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상' 김종민 "과거 '1박 2일' 하차 청원운동 힘들었다"

JTBC '말하는대로'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가수 김종민이 과거 군 제대 후 슬럼프를 겪었던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는 김종민이 출연해 2016 연예대상을 타기까지 힘들었던 일을 공개한다.

녹화 당일 김종민은 김포공항 옆 쇼핑몰 한가운데에 서서 짤막한 소개 후 버스킹을 시작했다.

김종민은 "군대를 다녀오니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은 너무 커졌는데, 김종민이라는 사람은 그대로였다"며 한동안 방송에 적응하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당시 김종민은 1박 2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다.

KBS 2TV '1박 2일'

심지어 '김종민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까지 일어났다.

김종민은 "(악플을) 맨정신으로 볼 수가 없어서 술 먹고 봤다"고 토로하더니 "그래도 어느 순간 악플 속에서 사람들의 감정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냥 내가 싫어서, 하지만 어떤 분은 김종민이 정말 잘 됐으면 해서 글을 쓴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실제 수많은 악플에도 내게 해코지를 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악플에 맞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종민은 악플 역시 하나의 관심으로 여겨 '1박 2일'을 포기하지 않고 시즌 3까지 참여했다고 전해 시민들의 환호를 샀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