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청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6·25 참전용사의 집을 수리해준 후배 군인들이 있다.
최근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에서 주둔하는 66포병 대대는 인제읍 상동리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김국련(98) 할아버지 댁을 방문했다.
할아버지의 집은 배선부터 천장까지 낙후된 곳이 많아 한눈에 보기에도 생활이 불편해 보였다.
66포병 대대 권정흠 상사와 5명의 군인들은 할아버지가 보다 쾌적한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대대적인 수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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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군인들은 배선 공사와 천장공사는 물론이고 주방까지 말끔히 바꿔놓았다.
특히 이번 집수리 봉사는 권정흠 상사와 대원들이 매달 2만원 씩 모금한 성금으로 진행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권정흠 상사는 "이번 봉사활동이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게 노력하겠다"며 "선배 전우와 친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66포병 대대는 지난 2015년부터 '나라사랑 1영웅 1병영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 내 6·25 참전용사와 교류하고 있다.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돌본 군인들의 훈훈한 봉사활동에 누리꾼들은 "정말 멋있다", "진정한 군인정신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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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