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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왜 울어?” 5살 딸의 마지막 유언

의사의 오진 때문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한 5살 딸의 마지막 유언이 많은 사람을 울렸다. 숨을 거두기 전 아이는 아빠에게 입맞춤하며 “아빠 왜 울어?”라고 물었다.

ⓒFamily/Solent News

 

"아빠 왜 울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한 5살 딸의 마지막 유언이 많은 사람을 울렸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사우샘프턴에 거주하는 5살 여아 워드 알샤메리(Ward Alshammary)가 의사의 오진으로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워드는 지난 1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사는 단순 바이러스라고 진단하고 워드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불과 이틀 후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다시 찾은 병원에서 밝혀진 워드의 병명은 '기관지 폐렴'. 이미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염증이 폐와 흉벽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즉각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심장정지에 이르렀다. 이제 겨우 5살밖에 되지 않은 워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

 

숨을 거두기 전 아이는 아빠에게 입맞춤하며 "아빠 왜 울어?"라고 물었다. 이 말은 워드의 유언이 되고 말았다.

 

워드의 부모는 "아이와 함께 병원을 방문했을 때, 아이 없이 우리 두 사람만 집에 돌아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학교 친구들을 매우 좋아하고 선생님과 부모를 잘 따르던 예쁜 아이였다"고 비통해했다.

 

또 "우리는 여전히 아이의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진실을 파헤쳐서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기관지 폐렴을 단순 바이러스로 오진한 병원에 현지에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염증 관련 진단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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