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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 공격에 죽은 '쌍둥이' 안고 오열하는 아빠 (영상)

죽은 쌍둥이를 껴안고 슬픔에 잠긴 남성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눈가를 적시고 있다.

인사이트CNN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죽은 쌍둥이를 껴안고 슬픔에 잠긴 남성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눈가를 적시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습으로 쌍둥이를 잃은 남성의 애달픈 사연을 소개했다


화요일 밤 시리아 이들리브주 칸셰이쿤에서 살고 있던 압둘 하미드 유세프(Abdul Hamid Youssef )는 매케한 연기를 맡으며 잠에서 깼다.


일어나자마자 상태가 좋지 않은 아내와 9개월 된 쌍둥이를 구조대에게 부탁한 뒤 인근에 살고 있는 부모님에게 달려갔다.


인사이트CNN


하지만 그의 두 형제는 물론 그들의 자녀들과 친척들은 세상을 떠난 뒤였다.


불안한 마음에 황급히 구조대에게 달려간 그는 끝내 울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9개월 된 쌍둥이 아흐메드(Ahmad)와 아야(Aya)와 아내까지 끝내 숨을 거두고 만 것이다.


압둘은 아이들을 두 팔에 꼭 안고 "사랑하는 내 아가들아 안녕이라고 말해봐"라며 눈물겨운 작별인사를 했다.


인사이트CNN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자식들과 아내 그리고 두 형제들까지...어젯밤 저는 모두 25명의 가족을 잃었어요"라며 "왜 아무도 우리를 신경 써주지 않는 거죠? 우리는 여기서 죽어가고 있습니다"라고 오열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습으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9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으며 이중 어린이 사망자는 37명이다.


이번 공습으로 희생자 수가 계속 늘어나자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 기자회견에서 "인류에 대한 끔찍한 모욕"이라며 "어린이들에 대한 공격은 내게 큰 충격을 줬으며 아사드 정권의 이런 악랄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