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소녀 지키려다 방망이맞고 혼수상태빠진 여자 끝내 사망

via BBC News

 

성희롱 당하는 10대 소녀들을 도와주던 여성이 가해 남성 무리가 내려친 방망이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한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방망이에 머리를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23세 툭세 알바이락(Tugce Albayrak)이 부모님의 결정에 따라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며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툭세는 뇌사판정을 받고 더 이상 깨어나기 힘드리란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이에 그녀의 부모님은 딸의 23번째 생일인 지난달 28일, 눈물을 머금고 산소호흡기를 떼어내기로 결정했다.

 

툭세의 안타까운 사연은 독일 전역으로 퍼져나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via BBC News

 

 

사고 당일(지난달 15일) 툭세는 독일 오펜바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그맣게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곧장 화장실로 향한 그녀는 여자 화장실 안에서 10대 소녀 두 명을 성희롱하고 있는 남성 무리를 발견했다.

 

툭세는 "공공장소에서 무슨 짓들이냐"고 일침한 후 두 10대를 혼자서 용감하게 구출해왔다. 하지만 앙심을 품은 남성들 중 한 명이 주차장으로 향하던 그녀의 뒤를 쫓아 야구방망이로 내려쳤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툭세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코마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소식을 접한 수 백 명의 독일 시민들은 그녀를 위해 추모식을 올리고 밤새 기도했다.

 

요아힘 가우크(Joachim Gauck) 대통령도 그녀의 가족을 방문해 "툭세는 수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라며 "독일 전체가 그녀를 존경스러워하며, 당신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8살의 가해자는 현재 수감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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