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얼굴 예쁜 친구와 어울리다 '시녀' 취급받고 '왕따'까지 당한 여학생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얼굴이 예쁜 친구에게 '시녀' 취급을 당했다는 여학생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자신을 험담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듣게 된 A양의 사연이 올라왔다.


화장실 칸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던 A양은 평소 함께 다니던 예쁘장한 친구 B양이 다른 친구들과 화장실로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주변 친구들은 B양에게 "왜 A와 다니느냐", "A가 네 옆에 있으니 꼭 시녀 같다"며 조롱 섞인 발언을 했다.


A양은 친한 친구인 B양이 자신을 감싸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B양은 "A는 나 없으면 친구가 없다. A를 데리고 다니니까 내가 예뻐 보인다"고 말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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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걸 듣고 있던 A양은 울먹이며 밖으로 나왔지만 B양은 "그냥 못 들은척해달라"는 태도로 응수해 화를 돋우었다.


결국 화해하지 않은 A양은 "소문이 이상하게 퍼져 이동수업도 혼자 가고 있다"며 '왕따'가 된 상황을 전했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풍토는 청소년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적 태도가 어린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을 초래한 것은 아닌지 자성의 목소리가 필요한 때다.


누리꾼들도 "이건 엄연한 학교 폭력이다", "우리 나라의 과도한 외모지상주의가 학생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