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초미세먼지 86% 한국으로 날아오는데 협조 안하는 中 정부

중국에서 초미세먼지 80% 이상이 날라오고 있음에도 중국 정부가 적극 협조하지 않고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수도권을 뒤덮은 초미세먼지 80% 이상이 중국에서 날라오고 있음에도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30일 KBS 1TV '뉴스9'는 국내 초미세먼지 다량이 중국 등 주변국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협조는 답보 상태라고 보도했다.


환경과학원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국내 초미세먼지의 최대 86%가 중국 등 주변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주요 원인은 중국에서 서풍을 타고 온 오염물질이 우리나라로 대량 유입됐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이재범은 "베이징을 포함한 지역에서 서풍이 불어 우리나라에 5일 동안 대기가 정체되면서 농도가 높아진 사례"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서울의 초미세먼지가 세계국제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을 초과한 날은 총 52일이다. 이는 사흘 중 이틀꼴이다. 


미세먼지와 관련해 갈수록 중국 등 주변국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임에 따라 동북아의 대기오염 문제를 다룰 한중일 등 6개국 다자간협력체가 이달 말에 출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과의 조율문제로 계획이 틀어져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미세먼지 다량이 중국에서 불어온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대부분이 중국발이라는 점이 밝혀진 만큼 중국 정부와의 외교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