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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아들 위해 ‘인간 샌드백’이 된 아빠 (사진)

백혈병에 걸린 2살짜리 아들을 위해 스스로 '인간 샌드백'이 되어 거리에 나선 30대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QQ.COM 

 

백혈병에 걸린 2살짜리 아들을 위해 스스로 '인간 샌드백'이 되어 거리에 나선 30대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9일 중국의 포털 사이트 큐큐닷컴(QQ.COM)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살던 30살 씨아 전(Xia Jun)이라는 남성은 베이징 시내에서 '인간 샌드백'이 되어 행인들에게 매를 맞고 돈을 벌고 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이지만 씨아 전의 사연은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씨아 전에게는 2살짜리 아들이 있는데 지난해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쓰촨성에서 치료를 받던 중 베이징 대형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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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은 백혈병 중에서도 치료가 쉽지 않은 병에 걸렸고 치료비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라고 했다. 쓰촨성에서 평범하게 살던 중 불행이 찾아왔지만 아빠 씨아 전은 용기를 잃지 않고 있다.

 

모자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빠는 거리에 나서기로 했다. 티셔츠에 '1대에 10위안'이라는 문구를 쓰고 인간 샌드백이 되기로 자청했다. 10위안이면 한화로 1천800원에 해당한다. 

 

처음에는 사기꾼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젊은 아빠의 표정을 보면 간절함이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남성의 사연에 안타까워 하면서 기부금을 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 위안(한화 180만원)을 모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금액은 턱 없이 부족한 돈이다. 현재까지 쓴 병원비만 70만 위안(한화 1억2천600만원)이 넘었고, 앞으로 추가 수술에도 40만 위안(한화 7천20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씨아 전의 사연은 중국 대륙에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모금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에는 중국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한 남성이 여장을 하고 길거리에서 생리대를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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