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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들의 효심으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엄마

중국에서 3살 아들의 지극한 효심으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엄마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아들은 엄마의 머리맡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음식물을 씹어서 입으로 전해주었다.

 via PatrynWorldLatestNew/youtube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마더 테레사 수녀의 유명한 명언이다. 

 

이 말을 입증하듯 중국에서 3살 아들의 지극한 효심으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엄마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엄마 장 롱시앙(Zhang Rongxiang​)은 지난 2010년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녀는 임신 4개월이었으며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뱃속에 아기는 건강한 상태였다. 그래서 장은 제왕절개시술이 가능해질 때까지 5개월간 집에서 가족의 보살핌 속에 누워 있었다. 이후 9개월이 됐을 때 병원으로 이송돼 아들인 가오 퀸바오(Gao Qinbao)가 태어났다. 

 

가오가 태어난 3년이 지났지만 장은 깨어나지 못했다. 의사들은 그녀가 혼수 상태에서 절대 회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via PatrynWorldLatestNew/youtube

 

하지만 어린 가오는 계속 엄마의 곁을 지켰다. 가오는 엄마의 머리맡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서툰 말로 대화도 건넸다. 

 

특히 가오는 엄마가 먹을 수 있도록 음식물을 씹어서 입으로 전해 주었다.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면서 가오는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3년 5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여느 때처럼 가오가 작은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자, 그녀가 갑자기 반응을 하며 눈을 떴기 때문이다. 

 

3년 만에 눈을 뜬 장의 모습에 의료진은 불가능한 기적이 일어났다며 매우 놀라워했다. 이에 장은 어리둥절해 하면서 자신이 혼수 상태에 빠진 채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의 머리맡에서 미소 짓는 아이가 아들이라는 사실만은 단박에 깨달았다. 태어나 3년 만에 두 눈으로 처음 본 아들임에도 말이다. 

 

아마 장은 혼수상태 속에서도 자신의 뱃속에 있었던 9개월과 그 뒤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아들의 숨결과 목소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으리라.

 

작은 아이의 기특한 효심이 엄마를 깨운 이야기에 지난해 중국 현지 언론은 물론 주요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최근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다시 소개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사연 속 엄마와 아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들의 지극정성으로 엄마가 깨어난 만큼 다시 건강을 되찾아 행복한 가정을 이뤄 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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