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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는 젊은 남성들에게 취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20대의 젊은이들이 군에 들어가기 위해 군 입시학원에서 재수, 삼수를 하고 있다.
군 시험에 두 번이나 낙방한 안 모씨(27)는 "군대는 일반 회사에 입사하는 것 만큼 들어가기 어렵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수강생 이 모씨(27)는 "사기업에 3년간 다녀보니 군인만큼 안정적인 직업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원 내에는 나처럼 군에 들어가려고 회사를 때려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군 입시학원 뿐만 아니라 직업군인 관련 선발 경쟁률, 장기복무 지원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그 중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제도는 학군장교(ROTC)다.
ROTC는 대학교 3, 4학년에 군사 수업과 훈련을 받고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하는 제도로 육군 장교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부사관 지원 경쟁률도 2011년에 1.4대 1에서 지난해 2대 1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처럼 군대가 안정적인 직장으로 꼽히다 보니 장기복무 지원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군 장기복무 지원율은 5대1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다수의 기업들은 과거보다 선발 인원을 축소 시켰다.
이와 관련하여 취업준비생 박 모씨(27)는 "어렵게 취업해서 계속 치열한 경쟁을 하느니 의식주 걱정 없이 군 생활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군 입시준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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