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청와대에서 중요 단서를 파기하기 위해 '문서파쇄기'를 집중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JTBC 뉴스룸은 청와대 측이 최순실 태블릿PC보도 이후 5회에 걸쳐 파쇄기 총 26대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측은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보도되기 전 6개월 간 문서파쇄기를 구매한 내역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태블릿PC 보도와 최순실 씨 구속, 특검 수사 이후 계속해서 파쇄기를 구매했다.
(좌) 시사IN, (우) 연합뉴스
손석희 앵커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왜 그 많은 문서파쇄기가 청와대에서 필요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산되면서 정확한 파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만약 청와대 문건이 파기됐다면 이는 '역사 공백'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정황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수첩에서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