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혐한 열풍'…입구에 태극기 깔아 밟고 가게한 중국 호텔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혐한 감정이 현지 민간업체에까지 확산되면서 한국인들에 대한 보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의 한 호텔 앞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호텔 입구 바닥에는 버젓이 태극기가 깔려 있으며 그 위로 '한국 놈들 짓밟아 죽이자'는 위협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다.


태극기가 호텔 앞을 가득 메우고 있는 탓에 입구를 지나가려면 무조건 태극기를 밟을 수밖에 없는 상황.


또한 입구 옆에는 '개와 한국인은 무단출입을 불허한다'는 입간판도 세워져 있었다.


해당 사진을 게시한 누리꾼은 "호텔 밖 현수막에도 '한국음악을 틀지 않으며 한국 문화를 철회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전만 해도 숙박하러 갔었는데, 태극기를 뛰어넘을 수도 없어 결국 다른 호텔로 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지난해 말부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세무 조사와 검역 검사를 강화하는 등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 상품 불매운동, 한국관광 금지 등 보복성 움직임이 중국 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어 현재 우리 정부는 이번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