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성관계 중 아이언에 폭행 당한 여성의 남자친구가 페북에 남긴 글

인사이트Facebook 'mightyironyy'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성관계 도중 상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아이언에 대한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언과 성관계 도중 폭행당한 여성 A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는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B씨는 "A와 교제를 시작한 이후 제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엄청나게 힘들어하는 A를 보며 용기를 내어 여러 허위 사실들에 관련해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A씨와 교제 중 권태기인 시기였다"며 "당시 A씨가 '나 너무 힘들다. 너네 집으로 가도 되냐. 나 지금 엉망진창이다'라는 식의 연락이 왔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이후에 아이언에게 연락이 와서 아이언을 직접 만났다"면서 "아이언은 매우 흥분한 상태로 자기 자신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며 나한테 할 말이 있으면 해보란 식의 말을 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인사이트아이언에게 폭행 당한 A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의 페이스북


B씨는 "아이언이 '오늘 새벽 A와 싸우고 끝을 냈다며 만약에 우리가 A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는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관계'라고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가 아이언에게 폭행 당한 사실을 알게돼 A씨를 찾아가 보니 얼굴과 몸은 멍으로 얼룩졌고 손가락은 골절이 돼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B씨는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이 아이언이 주장하는 '성적 취향'에 관련된 것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다.


B씨는 "사건의 논점은 이별통보로 인해 폭행을 당했고 협박"이라며 "A는 합의금을 받아내거나 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합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추호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앞서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려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로 아이언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말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언은 오늘(14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A씨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학적인 성적 관념을 가진 '마조히스트'라는 점"이라며 "그녀가 늘 나에게 폭력을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본인은 그래야만 만족을 한다고 했다"며 "상해를 입힌 것은 그 친구의 무자비한 폭력 속에 정당방위로 일어난 일이다"라고 결백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