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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페(IOPE) ‘에어쿠션’, 애벌레 3마리 검출 ‘충격’ (사진)

화장품브랜드 아이오페의 주력상품인 에어쿠션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대 여성 제보자 홍모 씨는 내장된 퍼프 위에 살아있는 애벌레가 세 마리나 있었다고 전했다.

via 제보자 홍모 씨
 

화장품브랜드 아이오페(IOPE)의 주력상품인 에어쿠션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인사이트의 취재에 따르면 20대 여성 제보자 홍모 씨는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한 아이오페 에어쿠션에서 살아있는 애벌레 3마리를 발견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9월 13일 쇼핑몰에서 구매한 기획세트의 일부로, 본품과 리필이 각 두 개씩 들어있었다.

 

제보자 홍모 씨는 첫 번째 본품을 만족스럽게 사용한 뒤 이번달 중순에 두 번째 본품을 처음 개봉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 케이스를 열어본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장된 퍼프 위에 살아있는 애벌레가 세 마리나 기어다니고 있던 것이다.

 

충격에 빠진 그는 곧바로 아이오페의 모기업인 아모레퍼시픽에 연락했지만 돌아온 아이오페 측의 대답은 실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제품 이상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는 커녕 애벌레 발생 원인을 놓고 담당자마다 말이 바뀌면서 기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떨어트렸다. 당시를 떠올린 제보자는 소비자를 기만하며 농락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via 홍 씨가 구매한 상품페이지
 

먼저 제보자 홍모 씨와 유선으로 상담을 나눈 담당자는 "모든 상품이 공장에서 철저한 검수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애벌레가 나올 수가 없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화가 난 그는 "그럼 내가 고의로 애벌레를 넣느냐"고 따졌을 때에도 보관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제조과정에는 아무 이상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물건을 회수하러 온 아이오페 담당자는 또 다른 말로 그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수거 담당자는 "퍼프는 포장이 아닌 수작업으로 케이스에 넣기 때문에 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뒤늦게 인정 아닌 인정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환불 외 다른 보상은 일절 해줄 수 없다며 제품을 수거해갔고, 이와 관련해 진심 어린 사과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 탓처럼 몰고 가더니 한참 후에 인정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며 황당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은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 없는데 제대로된 사과 한 번이 없다"고 분통 터뜨렸다.

 

한편 문제의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한때 품절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 허술한 제품 관리와 불성실한 대응방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면서 '대기업의 횡포'가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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