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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0대, 발리에서 칵테일 마시고 실명

발리로 고교 졸업 기념여행을 간 뉴캐슬 출신 잭슨 터크웰(18) 군이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현지 나이트클럽에서 이른바 '블래스터'(blaster)라 불리는 칵테일을 마신 뒤 시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발리로 고교 졸업 기념여행을 떠났던 호주 10대 청소년이 현지에서 제조한 칵테일을 마시고 실명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친구들과 함께 발리로 고교 졸업 기념여행을 간 뉴캐슬 출신 잭슨 터크웰(18) 군이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현지 나이트클럽에서 이른바 '블래스터'(blaster)라 불리는 칵테일을 마신 뒤 시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터크웰은 보드카와 파인애플 주스, 다른 증류주 등을 혼합한 '블래스터'를 마시고 나서 1시간30분가량 지났을 무렵 시력을 상실했으며 걸을 수도 없게 됐다.

 

그는 발리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터크웰과 함께 칵테일을 마셨던 그의 친구들도 비슷한 부작용을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았다.  

 

터크웰의 모친인 타냐 터크웰은 "잭슨이 발리에서 메탄올 중독 증세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면서 "잭슨은 이미 발리에 수차례 갔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매년 11월 말이 되면 이른바 '스쿨리스'(schoolies)라 불리는 고교 졸업생들이 해방감을 만끽하기 위해 발리나 골드코스트같은 휴양지로 몰려들면서 사회문제화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별다른 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도 센트럴코스트 출신의 고교 졸업생 재스민 바커가 발리에서 메탄올 음료를 마시고 실명하는 등 유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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