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전세계 반려견 중 약 1%에 속하는 '천재견' 쿠키가 화제다.

12일 SBS 'TV 동물농장'은 주인이 운영하는 카페 일을 도와 테이블 위의 컵을 쓰레기통에 넣는 등 똑똑한 반려견 쿠키를 소개했다.

쿠키 견주 김상훈 씨는 "나도 처음에는 (낱말을) 찍어서 가져오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십중팔구는 맞출 것"이라며 쿠키가 글자를 구분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에 '쿠키', '동물농장', 'LOVE'가 적힌 낱말카드를 놓고 테스트를 실시했다.

김 씨가 "쿠키야 네 이름 가져와"하자 쿠키는 빠른 속도로 '쿠키' 낱말카드를 정확히 가져와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어 '동물농장'과 'LOVE' 카드 역시 흐트러짐 없이 맞춰 감탄을 자아냈다.

SBS 'TV 동물농장'

제작진이 직접 만들어 온 '공유', '피고인', '신동엽' 카드 역시 쿠키는 처음보는 낱말들이었지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답을 맞췄다.

이후 최영민 수의학과 겸임교수는 쿠키의 지능을 알아보기 위해 더욱 어려운 실험을 진행했다.

'동물농장', 동물심장', 동물출장' 등 비슷한 글씨가 적힌 낱말 카드 중 쿠키는 고심하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견주가 주문한 '동물농장'을 가져와 박수를 받았다.

SBS 'TV 동물농장'

이에 최 교수는 "쿠키는 주인이 말하는 발음과 맞는 글자를 순간적으로 캡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쿠키는 후천적 IQ가 높은데, 후천적 IQ란 주인과 개가 끊임없이 교감하면서 신뢰 속에서 올라가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진행된 IQ 테스트에서 쿠키는 기존 '천재견'들과 비교도 안될만큼 빠르고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보통 반려견들은 미끼나 유인물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관심을 잃기 마련인데, 쿠키는 단 5초만에 멀리 떨어진 먹이를 앞발로 가져다가 먹으면서 만점을 자랑했다.

최 교수는 놀라면서 쿠키가 전세계에서 약 1~2%에 들어가는 아주 똑똑한 반려견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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