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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 죽였다는 누명 쓴 여성, ‘10년’만에 무죄 밝혀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캔디스 앤더슨’이라는 여성이 10년 전 자신의 약혼자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썼는데 최근 무죄를 밝혀내 억울함을 풀었다.


via CNN Money
 

자신의 약혼자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여성이 10년만에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혼자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최근 사망 원인이 '차량 결함'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CNN 머니, 폭스5 베가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캔디스 앤더슨(Candice Anderson)이 자신의 약혼자였던 진 에릭슨(Gene Erickson)을 사망하게 한 누명을 벗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캔디스는 지난 2004년 그 해 만들어진 제너럴모터스(GM)의 '새턴 이온'을 몰고가던 중 운전 미숙으로 나무와 충돌해 조수석에 탑승했던 에릭슨을 먼저 떠나 보내야 했다. 

 

당시,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는 점과 신경제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이다. 그녀의 인생은 한번의 사고로 송두리째 흔들렸다. 직장을 잃었고 10년 가까이 죄책감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결심하고 기나긴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결국 자동차 제조사인 GM의 점화장치 불량이 원인으로 판명돼 그녀는 모든 것에서 해방 될 수 있었다. 

 

캔디스는 "더 소송을  할 생각은 없다"며 "이제 다시 시작하겠다"고 홀가분한 심정을 밝혔다. GM 측은 이미 자사의 결함 여부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연을 접한 현지 주민과 누리꾼들은 "지금이라도 누명을 벗어서 다행이다. GM은 그녀가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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