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방지 위해…" 배려심 폭발한 인형 뽑기 가게 경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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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 인형 뽑기 가게 부착된 '배려심(?) 폭발한' 경고문이 누리꾼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형 뽑기 가게 공지사항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다소 황당한 문구가 적힌 경고문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경고문은 한 인형 뽑기 가게에 부착된 것으로 "사행성 방지와 타인 배려를 위하여 하루 최대 5개까지로 제한합니다"라고 써져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최근 논란이 된 '인형 뽑기 조작설'을 언급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뉴스를 보니 업주들이 인형 뽑기 기계를 30번 시도해야 1번 뽑을 수 있도록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작은 자신들이 해놓고 제 돈 내고 인형을 뽑아가는 사람들을 중독자 취급하고 있다. 사장의 배려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사장의 행태를 비꼬는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재 해당 경고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5일 대전의 한 인형 뽑기 가게를 찾은 20대 남성 2명이 2시간 동안 인형 200개를 싹쓸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두 남성은 인형 뽑기 기계 집게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편법을 사용해 인형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점주는 '절도죄'라고 주장했지만, 점주가 30번에 1번 꼴로 인형이 뽑히도록 '뽑기 확률'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인형 뽑기 가게에서 2시간만에 인형 200개 '싹쓸이'한 20대최근 큰 인기를 몰고 있는 인형 뽑기 기계를 조작해 2시간에 200여 개의 인형을 빼 간 20대가 붙잡혔다.


누리꾼들은 "인형 뽑기 설정 자체가 범죄다. 남성들의 수법은 일종의 '기술'"이라며 남성들의 행동을 두둔했고 논란이 커지자 경찰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인형 뽑기 기계를 조작한 두 남성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돈을 내고 게임을 해 형사 입건될 만한 행동을 했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기계를 파손하거나 외부에서 확률을 조작한 것이 아닌 게임 내에서 특정한 기술을 활용한 것인 만큼 절도나 사기 등 범죄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형 뽑기 조작설' 논란이 일어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6일 경찰·지방자치단체·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규정에 따른 정상 영업을 하지 않는 인형 뽑기 가게 단속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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