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연예인들이 직접 밝힌 정우성의 '훈훈' 미담 5가지

웰메이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배우 정우성이 연기를 포기하려 했던 후배 오연아를 다시 이끌어준 '은인'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우성의 '인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함께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동료 배우들의 증언은 평소 정우성의 행실을 가늠케 한다.

현 시국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소신을 밝혀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던 배우 정우성.

얼굴보다 인성이 더 '훈훈'하다는 정우성의 대표적 미담 5가지를 모아봤다.

1. 오연아

KBS2TV '해피투게더'

최근 오연아는 생활고로 배우의 길을 접으려 했을 때 다시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배가 정우성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소수의견'에서 오연아를 눈여겨본 정우성이 후배가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끌어주자며 영화 '아수라'에 추천한 것.

정우성 덕분에 다시 배우생활을 하게 된 오연아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 최진호

tvN '택시' 

배우 최진호는 정우성이 연출한 단편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었다고 밝히며,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최준호는 "당시 스타일리스트가 옷을 골라줬는데 정우성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청담동으로 오라 하더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정우성이 유명 양복점에서 슈트부터 고급 벨트, 코트까지 풀세트로 사줬다"며 "톱배우의 조건은 인성인 것 같다"고 밝혔다.

훗날 이 사연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정우성은 "옷이라는 게 맞는 사람이 입을 때 생명력을 얻는 법이다. 특별하게 배려했다고 하기엔 민망하다"고 밝히며 겸손함을 보였다.

3. 김정태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

배우 김정태는 힘들 때 자신에게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정우성이라며 평생 잊지 못할 은인이라 밝힌 바 있다.

평소 친분도 없었던 두 사람은 인연이라고는 과거 같은 영화에 출연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가족들과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한 김정태는 어렵게 정우성에게 돈을 빌려달라 부탁했고, 정우성은 선뜻 천만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

이후 김정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정우성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4. 이범수

SBS '밤이면 밤마다'

배우 이범수는 무명 시절 한 촬영장의 회식자리를 떠올리며 정우성의 미담을 공개했다.

당시 단역 배우였던 이범수는 회식자리에서 자신이 시킨 음식이 계속 주연배우들이 앉은 테이블로 가서 마냥 눈치만 보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때 한 남성이 "음식, 저쪽 테이블로 주세요"라며 이범수가 앉은 곳을 가리켰다고 한다. 단역 배우들까지 세심히 챙긴 남성은 다름 아닌 정우성이었다.

이범수는 "정우성이 다른 사람들을 챙겨주려고 일부러 식당 안을 5~10분 정도 지켜봤다"며 "정우성 씨를 너무 멋진 남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5. 조영구

KBS2TV '해피투게더 3'

오랜 시간 리포터 생활을 했던 방송인 조영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로 '정우성'을 꼽았다.

조영구는 보통 연예인과 인터뷰를 하고 나면 술을 한잔하는데, 이때 정우성은 항상 모든 스태프들을 챙겼다고 밝혔다.

오디오, 카메라 감독은 물론 막내 스태프들까지 일일이 챙겼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