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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곱게 가지세요" 어느 인형뽑기 가게의 황당한 경고문

한 인형뽑기 가게에 부착된 '황당' 경고문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 인형뽑기 가게에 부착된 '황당' 경고문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음을 곱게 가지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경고문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경고문은 한 인형 뽑기 가게에 부착된 것으로 "마음을 곱게 가지세요. 천원에 뽑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집게가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있어요"라고 써져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최근 화제를 모은 '인형 뽑기 조작설'을 언급하며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뉴스를 보니 인형 뽑기 기계는 30번 시도해야 1번 뽑을 수 있도록 설정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작 조작은 자신들이 해놓고 제 돈 내고 하는 사람들을 도둑으로 몰고 있다. 정말 황당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과거 인형 뽑기 사업을 했다는 한 누리꾼은 "나도 인형 뽑기 사업을 했지만 저 업주는 정말 양심이 없다. 마음을 곱게 가질 사람은 업주"라면서 "전국에 있는 인형 뽑기 기계의 99%가 조작된 기계다. 조작에 속아 돈 날릴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해당 경고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전에 있는 한 인형 뽑기 가게에서는 20대 남성 2명이 2시간 동안 인형 200개를 싹쓸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형 뽑기 가게에서 2시간만에 인형 200개 '싹쓸이'한 20대최근 큰 인기를 몰고 있는 인형 뽑기 기계를 조작해 2시간에 200여 개의 인형을 빼 간 20대가 붙잡혔다.


사건 이후 업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남성들은 당초 30번을 시도해야 1번을 뽑을 수 있도록 설정돼 있던 인형 뽑기 기계의 집게의 힘을 강하게 조작하는 수법을 사용해 인형을 뽑았다고 진술했다.


점주는 남성들의 이 '수법'이 범죄라고 주장했지만, 누리꾼들은 "인형 뽑기 설정 자체가 범죄다. 남성들의 수법은 일종의 '기술'"라며 남성들의 행동을 두둔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