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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자 10명중 8명은 '아는 사람'에게 당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중 77%가 '아는 사람'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성폭행 사건 중 약 80%가 아는 사람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전국 만 19~64세 남녀 7,200명을 대상 '2016년도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자의 77%가 아는 사람에게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과 협박을 동반한 성추행, 강간 미수 등도 각각 70%, 60.1% 아는 사람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행 첫 피해연령을 묻는 말에 63.1%가 미성년자인 '19세 미만'으로 답했고 19~35세 미만이 28.6%로 뒤를 이었다.


'피해 사실에 대해 도움을 요청한 적 있냐'는 질문에 여성의 51.9%가 '없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남성 86%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답해 피해자 상당수가 성폭력과 관련한 피해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성폭력 감소를 위해 요구되는 정책'으로 가해자 처벌 강화와 캠페인·홍보 강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