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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교수 “첫사랑과 닮았다” 제자 성추행 혐의 피소

교수 이모 씨가 자신이 지도하는 여성 대학원생을 수개월에 걸쳐 성희롱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해당 학생은 이 씨가 “내 첫사랑과 네가 닮았다”며 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교수가 자신이 지도하는 여성 대학원생을 수개월에 걸쳐 성희롱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지난 21일 교육계 관계자들의 얘기를 모아보면 이달초 서울 송파경찰서에 지도교수 이 모씨로부터 올해 6월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을 제출한 대학원생은 이 씨가 지난 6월부터 "내 첫사랑과 네가 닮았다"면서 수시로 사적인 통화와 "키스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연구실과 차량에서 허벅지를 만지고 강제로 두 차례에 걸쳐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대학원생은 이에 따른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혐의를 부인했고, 논란이 되자 이달 7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내 양성평등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조사하고 있고,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 등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주 초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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