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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 '900만원' 숨겨둔 남편 셔츠를 기부해버린 여성

최근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하려 남편이 모아둔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Linda Hoffmann / abc new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하려 남편이 모아둔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린다 호프만(Linda Hoffmann)의 저지른 실수에 대해 전했다.


린다는 옷장을 정리하다 남편 밥의 셔츠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날 저녁 그녀는 남편에게 입지 않는 셔츠를 지역 자선단체에게 기부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밥은 좋은 생각이라며 흔쾌히 허락했다.


며칠 뒤, 린다는 옷장을 정신없이 뒤지고 있는 밥을 발견했다. 그는 "오렌지색 셔츠가 어디 있느냐"며 다급하게 물었고, 린다는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대답했다.


인사이트자선단체 창고 / abc news


사실 밥은 은퇴 후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려 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 그 돈을 오렌지색 셔츠 주머니 속에 몰래 숨겨둔 것.


부부는 곧바로 자선단체로 달려가 문제의 셔츠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셔츠는 다른 옷들과 그곳에 그대로 있었고, 직원이 어렵게 찾아 셔츠와 돈을 그대로 돌려줬다.


린다는 "남편이 셔츠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의기소침한 표정을 지었다"며 "돈을 되찾았을 때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 무척 안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린다는 셔츠와 돈을 되찾았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자선단체 직원들에게 피자 파티를 열어줬다. 또 남편 밥은 모아둔 돈을 은행에 보관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옷을 찾아준 직원에게 감사를 표하는 Linda Hoffmann / a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