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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아니면 안돼’ 한국서 교사채용 탈락한 美교사

미국의 흑인교사가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국에서의 구직에 실패했다는 경험담이 해외 언론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via Twitter

 

미국의 흑인 교사가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국에서의 구직에 실패했다는 경험담이 해외 언론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알자지라 '더스트림'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출신인 션 존스는 최근 한국 학교의 원어민 교사에 지원했다가 단지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탈락했다.

 

그가 공개한 문자 메세지에는 "그들은 사실 백인 교사를 원한다(They actually want a white teacher)"는 황당한 말이 적혀 있었다. 여기서 '그들'은 존스가 지원했던 학교 관계자들을 의미한다.

 

존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메세지를 채용 중개 관계자로부터 받았고, 오히려 채용 중개인이 자신에게 더 미안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른 교사직에 대해서도 유사한 내용의 거절 메세지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의 해당 학교 관계자는 "지원자에게 피부색과 무관하게 채용 기회를 줬어야 했다"며 "어린 학생들이 낯선 이를 무서워하는 성격 탓에 일부 지원자들을 종종 탈락시키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한 아일랜드 여성이 '아일랜드인은 알콜중독 성향이 있어 강사채용을 거부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는 보도 직후에 발생해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소식을 접한 해외 누리꾼 사이에선 한국에서는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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