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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 ‘무차별 폭행’ 범인 공개수배

지난달 9일 밤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신당 방향 승강장에서 술취한 대학생을 폭행하고 사라진 신원미상의 남자를 한달 가까이 잡지 못하고 있다.

 via 왕십리역 CCTV

 

서울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취객을 무차별 폭행한 뒤 달아나 경찰이 행방을 쫓고있다.

 

지난 20일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한글날인 지난달 9일 밤 11시 41분쯤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신당 방향 승강장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대학생 A(26)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남성은 같은 벤치에 앉아 지하철을 기다리던 A씨를 주먹과 발을 사용 해 폭행했다. 그리고 즉시 지하철을 타고 사라졌다. CCTV를 확인한 경찰은 "두 사람이 말을 나누는 듯한 모습이 보이긴 했으나 시비가 있었는지, 폭행의 원인은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A씨는 폭행 후, 10분 정도 정신을 잃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폭행을 당했던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했다. 승강장 내부에 설치되있던 CCTV는 화질이 좋지 않아 범인을 특정지을 수 없었다. 

 

사건 당시 승강장 주변에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폭행을 말리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또, A씨는 이번 폭행으로 인해 눈 주변에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심각하다.  

 

한편 수사를 진행중인 성동경찰서는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범인이 체포되지 않아 지난 19일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했으며, 피해자인 A씨는 "목격자도 없고 CCTV에만 의지해야 하니 힘들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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