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밥그릇에 얼굴 묻고 굶어죽은 개농장 강아지들 (영상)

NAVER TV 'TV 농물농장'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식용견을 키우는 개농장의 참혹한 실상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12일 방송된 SBS 'TV 농물농장'에서는 좁은 우리 안에서 처참한 몰골로 굶어죽거나 죽어가는 식용견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작진이 동물자유연대 구조팀과 찾아간 개농장의 상황은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생지옥에 가까웠다.

야외에 마련된 개 우리 안에는 뼈를 앙상하게 드러낸 식용견들이 굶주린 채 죽어가고 있었던 것.

NAVER TV 'TV 농물농장'

60~70여 마리의 식용견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는데 현재는 20여 마리만 생존한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는 굶어죽어 백골이 된 사체도 발견됐고 밥 그릇에 얼굴을 묻고 죽어간 식용견도 있었다.

제작진이 만난 농장주는 전염병 때문에 집단 폐사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수의사의 현장 확인 결과 굶어 죽었거나 추위를 견디지 못해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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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음식물 잔반 처리업자로서 음식물 잔반을 수거해 식용 개들에게 먹이겠다고 지자체에 신고했지만, 개들에게 주지 않고 이를 팔아 돈을 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농장 주인은 끝까지 소유권을 주장하며 저항했지만 지자체의 허가로 제작진과 동물자유연대는 식용견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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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