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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고영태 "평범하게 살고 싶다"
주진우 "라이언(카카오톡 캐릭) 닮아서 쉽지 않을 것"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외모가 '라이언'을 닮아 평범하게 살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사IN은 10일 주진우 기자와 고영태 전 이사가 나눈 인터뷰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고 전 이사는 지난 6일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는 출석했으나 9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 변론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고 전 이사는 현재 재판정 안팎에서 인신공격 등 박근혜 대통령·최순실 측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이에 대해 고 전 이사는 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석수 감찰관 사건, 정윤회 문건 사건 때 자살한 경찰관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나에게 오는구나. 나만 죽이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영태가 최순실을 이용해 정부 돈을 타내자고 했다는 박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 "내가 먹으려고 했다는데 정황이 없어서 끝났다. 한 탕 해먹으려고 했다면 김종 전 차관이나 차은택처럼 버텼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최순실의 국정 농단 그리고 고영태 잠적설 등 현 상황에 대해 주 기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고 전 이사는 탄핵이 인용되고 나면 "최대한 평범하게. 그냥 조용히 속죄하면서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 말에 주 기자는 "얼굴이 너무 알려졌고, 라이언을 닮아서 (평범하게 사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주 기자의 말처럼 고 전 이사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라이언 동일인설'이 제기된 바 있다. 왜냐면 고영태가 라이언과 비슷한 이목구비를 자랑했기 때문.
누리꾼들은 고 전 이사가 짙은 눈썹, 멍 때리는 표정 등이 라이언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터뷰에서 고 전 이사는 항간에 불거진 잠적설에 대해 "잠적한 게 아니라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이다. 수사를 계속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헌재 불출석 이유에 대해선 "어머님이 그만하라고 하더라. 가족들이 힘들어한다"라며 "이제 내 일은 다했다. 내가 나설 때가 아니라 사법기관에서 정리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