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사진제공 = 메가박스   (우) 영화 '너의 이름은.' 스틸컷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영화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작품 제작 당시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며 세월호 참사 보도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에서 2011년 큰 지진이 일어났을 때 영화의 영감을 얻었다"며 "한국과 관련해선 2014년 마침 이 영화를 만들 때 세월호 사고가 있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당시 큰 충격을 받았던 점은 배가 가라앉는 가운데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 사건은 제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앵커는 3년 전 세월호 사건을 생각하면 당시로 돌아가 아이들에게 빨리 대피하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은 상업영화이지만 단순 재미 이상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관객에게 남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