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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본다"…영화관에 나홀로 관람하는 '혼영족' 급증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관람하는 이른바 '혼영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관람하는 이른바 '혼영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CGV리서치센터는 회원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2년 7.7%에 불과했던 혼영족 수가 불과 4년 만에 13.3%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 번이라도 혼자 영화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고객의 비중 역시 2012년 20.8%에서 지난해 32.9%로 크게 늘었다.


혼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이유로는 '영화에 집중할 수 있어서'가 57.4%로 가장 높았고 '시간·장소를 정하는 것이 귀찮아서'(20.3%), '동행인을 찾는 것이 귀찮아서'(13.1%) 등이었다.


이와 같이 이제는 혼자서 영화를 보거나 술을 마시고 밥을 먹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하나의 사회 문화이자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혼족'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늦게 결혼하려는 사회 흐름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무래도 취업이 어렵고, 취업해도 직장이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기 때문"이라며 "필수적 소비를 제외하고 친구나 동료들과 어울렸을 때 쓰게 되는 비필수적인 소비를 최대한 줄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