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남녀 대학생 시체 트럭에···" 요즘 돌고있는 카톡 유언비어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허위 사실로 만든 루머가 큰 문제를 일으키는 가운데 최근 카톡에 황당한 유언비어가 확산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국내 SNS 등에는 '긴급뉴스'라는 제목의 장문의 카톡 메시지가 돌고 있어 누리꾼들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등 당국의 조속한 수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해당 메시지는 '거물급 고정 간첩의 최측근이 술먹고 중얼거린 말인데...'라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어 '촛불집회를 5.18 광주폭동처럼 만들기 위해서 북한이 엄청 많은 여권을 위조해서 현재 상당 수의 북한군 살인 특수부대 요원들이 서울에 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대목은 현재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인 문제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도 유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시지 내용에는 '그들에게 입힐 한국 경찰복과 헌병대 유니폼은 문재인과 박지원이 책임지고 공급하도록 책임 분담이 돼 있다고 한다'고 적혀있다.


특히 '젊은 남녀 대학생 몇 명을 칼로 찔러 유혈이 낭자한 시체 몇 개를 트럭에 싣고 다니면서 한국 경찰이 쏘았다고 선동하는 시나리오까지 있다'고 허위사실을 전파하고 있다.


해당 메시지가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유포자를 잡아야 한다", "X소리를 믿는 사람들이 더욱 신기하다", "촛불집회의 정신을 훼손 하려는 불순 세력들의 짓이 아닐까 싶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형사상 처벌을 받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한다고 법조인들은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