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권오선 할머니 가족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한국병원 인근에서 사라진 뒤 7일째 행방이 묘연한 70세 권오선 할머니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3일 권오선 할머니의 아들 안 모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 40분께 잠시 산책을 나가신 어머니가 7일째 행방불명 상태라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아들 안 모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청주 영운동 한국병원에 입원한 권 할머니는 3일 뒤인 28일 오후 답답하다며 병실 밖을 나섰다.
병원 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 권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영운동 미림아파트 근처 CCTV에 포착된 후 실종됐다. 권 할머니 오래전 휴대폰을 해지해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다.
CCTV 화면 속 권 할머니는 갈색, 검은색 등이 들어간 줄무늬 니트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으며, 외투를 걸치지 않았다.
사진 제공 = 권오선 할머니 가족
실종 신고 후 한 시민이 '용암동 공원' 근처에서 권 할머니를 봤다는 제보를 해왔으나,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그곳에서 권 할머니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안 모씨는 "어머니가 예전에도 한 번 답답하다며 밖을 나가신 적은 있지만 곧장 집으로 돌아오셨다"며 "사라지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어머니가 우울증을 앓고 있어 더욱 걱정된다"며 "어머니를 보거나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면 꼭 연락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권 할머니를 찾기 위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며, 아들 안 모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키 156cm, 몸무게 43kg 정도로 마른 체격을 지니고, 줄무늬 니트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권오선 할머니를 목격했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가족(010-5053-1914)에게 연락하면 된다.
사진 제공 = 권오선 할머니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