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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할머니들은 일본군 '위안부' 아닌 '성노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 대신 '성노예'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 대신 '성노예'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정대협은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한 수요집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칭하는 용어를 '성노예'로 재규정하고 선포했다.


한국염 정대협 공동대표는 "일본 정부는 강제성을 부정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는 의미로 위안부라는 용어를 쓴다"며 "하지만 피해자 할머니들은 강제로 끌려갔기 때문에 성노예제라는 용어가 더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문서에도 성노예제로 명시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위안부가 아닌 성노예제라는 용어를 정식으로 사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UN인권위원회 특별보고관 라디카 쿠마라스와미 역시 '위안부'라는 용어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1996년 작성한 보고서에서 그는 "위안부라는 용어는 연일 거듭되는 강간과 심각한 육체적 학대와 같은 고통의 내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 성노예'라는 용어가 훨씬 정확하고 적절한 용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