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위생불량 중국산 고추 밀수 적발

 via SBS 8 뉴스

김장철을 앞두고 고춧가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위생 상태가 엉망인 마른 고추를 중국에서 밀수해 유통하려던 일당이 부산세관에 적발됐다.​

18일 SBS 8 뉴스는 중국에서 수입한 마른 고추를 베트남으로 중계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으로 마른 고추 180톤(t)을 들여오던 일당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세관은 일당이 인천항 등에 들여온 마른 고추 48t도 추가 확인했으며 총 180t(시가 12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는 국내 마른 고추 밀수입 중 최대 규모다.

이번에 적발 된 마른 고추 180t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10만 가구에서 김장이 가능한 양이라고 세관은 설명했다. 

부산세관은 18일 A(42)씨 등 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고, B(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나머지 2명을 쫓고있다.

via SBS 8시 뉴스

이 조직은 지난달 28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 한 보세창고로 들어온 중국산 마른 고추 24t을 컨테이너에 실어 부두로 가지 않고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한적한 공터에서 마른 고추 박스에 화장지, 생수 등을 채워 넣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마른 고추는 운반 상태가 좋지 않아 상온에 의한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검역에도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via SBS 8시 뉴스

 세관은 같은 수법을 사용한 밀수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농산물 밀수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식품 중계무역에 대해서 모든 선적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식약처 등 여러 유관기관과 적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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