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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하려고 전기 발전소 들어갔다 '감전'당한 여성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을 피해 발전소로 도망갔다 고압 전류에 감전돼 죽을뻔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좌) Facebook 'Rachel Adams' (우) KAR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성폭행을 피하기 위해 도망갔던 곳에서 여성은 또다른 위험과 맞닥트려야 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을 피해 발전소로 도망갔다 고압 전류에 감전돼 죽을뻔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아칸소 주의 리틀락에 사는 레이첼 아담스(Rachel Adams)는 지난 10월 3일 늦은밤 자신의 남자친구와 크게 싸운뒤 혼자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작은 마을이라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았던 그 시각, 차를 몰고 가던 쿠르바시에 앨런(Courvoisiea Allen)은 레이첼에게 접근해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타길 권했고 그녀는 이에 응했다.


으슥한 곳으로 차를 몰고 가던 앨런은 갑자기 레이첼에게 구강성교를 요구하며 칼을 들고 협박했다.


인사이트Pulaski County Sheriff's Office


그녀는 차에서 뛰어내려 눈앞에 보이는 발전소로 달려갔다. 하지만 뒤따라오던 앨런에게 신발을 잡혔고 넘어지면서 심한 전기충격을 받게 됐다.


레이첼은 전신 40%에 2도 화상을 입은 채 병원에 실려 가 2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


4개월 사이 3번의 피부 이식 수술을 마친 레이첼은 그날의 기억이 자신의 인생에서 절대 지울 수 없는 흉터가 됐다고 고백했다.


레이첼은 "제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육체적인 상처는 치유될 수 있지만 정신적 상처는 치유될 수 없을 거예요"라고 털어놨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앨런은 보석금 5만 달러(한화 약 5천 8백만 원)을 물고 지난주 감옥에서 풀려났고 레이첼은 오는 5월 자신의 피해 사실을 법정에서 진술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