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이재명 "5·18은 '일베'였던 나를 '투사'로 바꿔준 사회적 어머니"

인사이트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비를 쓰다듬고 있는 이재명 시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립 5.18묘역을 찾아 민주 운동을 되새기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3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역에 참배한 이 시장은 "5·18은 '일베'였던 대학생 이재명을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투사'로 만들어 준 사회적 어머니"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이유로 "제 사회적 어머니인 5.18 묘역에서 새로운 정치 출발을 알리고 도움받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는 이재명 시장 / 연합뉴스


이어 "진정한 변화와 공정한 사회로의 출발은 '광주'에서 시작됐다"며 광주의 도움으로 제대로 된 정권 교체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부인 김혜경 씨를 비롯 지지자 1백여 명과 함께 5.18묘역을 찾은 이 시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故 윤상원 열사 묘지 등을 둘러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은 이 시장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에는 참배했으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은 친일 독재 세력이라 비판하며 묘소에 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