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제8전투비행단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안면 일식도 없는 사람에게 '골수'를 선뜻 준 김재헌 하사가 '공군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31일 공군은 공군은 생면부지의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를 위해 골수를 기증한 제8전투비행단 김재헌 하사가 '2016년 공군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희생·봉사부문' 수상자인 김 하사는 지난해 9월 중증재생불량성빈혈을 앓는 환자가 있다는 말에 고민없이 바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육체적 고통을 감수하고 개인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김 하사는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바로 기증을 강행했다.
평소에도 80여 회 헌혈과 사후 장기 기증 신청 등으로 나눔에 앞장서 왔던 그였기에 동료들은 그의 결정을 응원해줬다.
한편, '2016년 공군을 빛낸 인물' 시상식은 전투력 발전, 조직운영 발전, 신지식·정보화, 희생·봉사, 협력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됐다.
김 하사 외 4명과 단체 7곳이 상을 받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